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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장관 명예 이화인 되다(동영상 포함)

동창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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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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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2월 19일(금) 본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클린턴 美국무장관과 본교생의 타운홀 미팅 행사 동영상과 내외신 주요기사를 게재합니다. 행사 스크립트 자료는 하단의 美국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변화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라(Dare to Compete)”격려 ...

힐러리 로댐 클린턴 美국무장관(Secretary of State Hillary Rodham Clinton, 이하 클린턴 장관)이 20일(금ㆍ오후 2시) 대강당에 섰다. 2,000여 본교 재학생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

클린턴 장관의 본교 방문 일정은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길 정도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클린턴 장관이 대강당에 입장하자 장내를 가득 메운 2,000여 이대생들은 모두 기립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타운홀 미팅의 첫순서는 ‘명예이화인’ 수여. 클린턴 장관의 이번 ‘명예이화인’ 수여는 최초의 미국 민주당 여성 대권 주자로서 여성의 정치참여 역사에 새 장을 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ㆍ아동ㆍ가족의 권익과 인권수호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상패를 받은 클린턴 장관은 본인이 감리교도인 점, 또한 자신의 가족이 펜실베니아 스크랜튼 출신인 점, 그리고 자신의 모교인 웰슬리여대가 본교와 자매학교인 점에서 “이화에 와서 이화인이 된 것은 나의 운명”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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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조강연을 통해 클린턴 장관은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재능이 필요하며, 여성도 각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에 기여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을 흔들 힘과 재능, 세상을 바꾸기 위한 힘은 변하지 않는다. 스크랜튼 여사가 이화를 세울 때 이대가 이렇게 세계 최대의 여자대학교가 될 줄 몰랐을 것이고, 나도 내가 국무장관이 될 줄은 몰랐지만, 오늘날 이대는 세계 최대의 여대가 되었고, 나 역시 국무장관으로 이렇게 이대에서 강연을 하게 된 것”이라며, “좋아하는 것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고, 꿈을 따라가라. 변화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클린턴 장관은 인생의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감사의 훈련(Discipline of Gratitude)’을 강조하며 “누구나 인생에서 도전에 직면하며, 어려움을 겪지만, 어느 순간에도 감사할 이유를 찾고, 감사하는 마음으르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생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나 역시 여대를 다녔는데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여대 출신들이 전문직 및 공직 진출 비율이 높고, 오늘날 여성 리더들 중 여대를 졸업한 사람의 비율이 높다”며, “한번은 웰슬리대(클린턴 장관의 모교)를 남녀공학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냐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여전히 여대는 필요하며, 우수한 여성들이 여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대답”이라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김소연씨(언론정보학·06)는 “여자대학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어서 더욱 친근했고, 국제 경제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삶과 육아,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끊임없이 주장 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펐다”는 클린턴 장관의 말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유진씨(컴퓨터정보통신과·07)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정치인으로서의 모습만 알았는데 편안한 분위기의 질의응답을 통해 같은 여성으로서의 다른 모습을 보게 돼서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다”며, “세계적인 인물을 우리 학교에서 직접 만나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 중 일부를 본교 방문에 할애했다. 아시아 순방 중 최대 규모였던 이번 행사에서는 행사장 밖에도 150여명이 모여 클린턴 장관의 방문을 환영했으며, 본교측이 학생식당에 마련한 대형스크린 앞에도 200여명이 모여 함께 행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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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1 21:44

    ‘신선한 충격’ 준 이화여대 타운홀 미팅 뒷얘기
    리허설까지 했지만, 클린턴-청중 ‘각본 없는 대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20일 이화여대 타운홀 미팅은 여러 가지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첫째는 클린턴 장관이 무대 위를 걸어 다니며 한국의 여대생들에게 인생 경험을 얘기하는 열정적인 모습이다. 둘째는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의 뛰어난 영어 실력과 자유분방한 표현력이다. TV를 지켜본 한 직장인은 “한국인의 유전자가 바뀌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이의 영어 실력을 생각하면 좌절감이 들었다. 낙오할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형의 말이다.

    외교통상부와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 강연은 클린턴 장관이 방한 컨셉트를 ‘여성’으로 잡은 다음 기획한 이벤트다. 클린턴은 이날 강연에서 “나는 이화여대 설립자인 스크랜턴 집안 출신”이라고 인연을 강조했다. 더욱이 클린턴의 모교인 웰슬리 여대는 이화여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대는 학생 수가 1만5000명으로 여대 중에선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도 깊은 데다 선교사가 세운 학교여서 서구 지도자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학교”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당초 통역 없이 영어로만 진행되는 행사임을 감안해 단상 위에 앉을 학생의 참석 범위를 제한했다.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국제대학원과 국제학부 학생들, 그리고 이화여대가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경력자 가운데 신청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 뒤늦게 일반 학과 학생들이 항의해 다시 신청을 받았다. 이들은 토익 점수와 해외 연수 등 영어 능력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이렇게 180명을 선발했지만 나중에 단상이 좁아 10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학교 측은 행사 전 질문 내용과 순서를 정해 리허설까지 마쳤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대 학생증만 제시하고 입장한 플로어 학생들이었다. 2000여 명의 학생 중 일부는 원어민 뺨치는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각본’을 모른 채 손을 들었고, 클린턴 장관이 무작위로 질문자를 선정하면서 분위기는 금방 달아올랐다. 마치 선후배 문답 같은 장면이 잇따랐다. ‘클린턴 부부의 사랑 이야기’ ‘딸 첼시 이야기’까지 물어보는 학생도 있었다. 단상에 앉아 있던 국제학부 2학년 전소민씨는 “클린턴 장관이 무대에 올라왔을 때 잠깐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에 진출해 성공한 선배의 말씀을 듣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예정된 시간(40분)을 넘겨 1시간10분가량 계속됐다.

    중앙일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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